본문 바로가기

운동+다이어트

밀리터리프레스 & 바벨로우 허리 통증? 박과장의 14년 부상방지 노하우

밀리터리프레스와 바벨로우 동작 시 어깨 충돌과 허리 통증을 완벽하게 예방하는 핵심은 프레스 시 '흉곽 들림(Rib Flare)'을 억제하고, 로우 시 완벽한 '힙힌지(Hip Hinge)를 통한 요추 중립'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 통제력만 갖춰도 웨이트 트레이닝 중 부상 확률을 극적으로 낮출 수 있습니다.

어제 도착한 헬스장에서 파워랙을 차지하고 있는 저희 감사팀 신입 최 대리를 발견했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인사를 건네려다 저는 흠칫 놀라고 말았습니다. 최 대리의 밀리터리프레스 자세는 마치 서서 하는 벤치프레스처럼 허리가 활처럼 무리하게 꺾여 있었고, 이어진 바벨로우에서는 등은 새우처럼 굽은 채 팔의 힘으로만 억지로 바닥의 쇳덩이를 당기고 있었거든요. 속으로 '아, 저 친구 저러다 내일 연차 쓰겠는데?'라는 탄식이 절로 나왔습니다. 왜 저렇게 비효율적이고 위험하게 척추를 갈아 넣고 있을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중량에 대한 욕심이 '코어 통제력'을 이겨버렸기 때문입니다.

밀리터리프레스, '이것'을 놓치면 어깨가 박살 납니다

바벨을 머리 위로 밀어 올리는 밀리터리프레스는 상체 전반의 협응력을 기르는 최고의 운동입니다. 하지만 앞서 본 최 대리처럼 초보자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치명적인 실수가 바로 '허리 꺾임(Lumbar Extension)'입니다. 무거운 무게를 들기 위해 가슴을 과도하게 열어젖히면 자연스레 흉곽이 열리고 허리에 엄청난 압박이 가해집니다. 이게 왜 문제일까요? 허리가 꺾이는 순간, 무게의 중심이 어깨 근육(삼각근)이 아닌 척추 기립근과 허리 디스크로 고스란히 꽂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박과장노하우는 바로 '엉덩이 수축'과 '갈비뼈 닫기'입니다. 바벨을 뽑아 들기 전, 엉덩이에 100원짜리 동전을 끼웠다는 느낌으로 강하게 힘을 주고, 배에 펀치를 맞기 직전처럼 복압을 채워 갈비뼈를 아래로 끌어내려야 합니다. 몸통이 단단한 통나무처럼 고정되어야만 안전한 프레스가 가능합니다.

바벨로우, 새우등은 이제 그만! '힙힌지'가 생명입니다

감사 시즌만 되면 야근으로 하루 10시간씩 의자에 앉아있는 우리 직장인들. 엉덩이 근육은 잠들어 있고 햄스트링은 짧아져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 바벨로우를 하겠다고 상체를 숙이면 십중팔구 골반이 아닌 허리가 둥글게 말려버립니다. 허리가 굽은 상태에서 무거운 바벨을 당기면? 척추 사이의 디스크가 뒤로 튀어나오기 딱 좋은 환경이 완성됩니다. 완벽한 초보자자세교정을 위해서는 바벨을 잡기 전 맨몸으로 '힙힌지'부터 만들어야 합니다. 골반을 뒤로 접으면서 엉덩이를 뒤로 쭉 빼고, 정강이는 지면과 수직에 가깝게 유지하세요. 등은 곧게 편 상태에서 바벨을 배꼽 쪽이 아닌, 사타구니 쪽으로 긁어 올린다는 느낌으로 당겨야 광배근에 제대로 자극이 꽂힙니다.

박과장의 14년 실전 웨이트부상방지 체크리스트

백문이 불여일견! 바쁘디바쁜 직장인들이 헬스장에서 낭비하는 시간 없이, 완벽한 자세로 운동 효율을 뽑아낼 수 있도록 두 운동의 핵심 포인트를 표로 정리했습니다.

운동 종목 위험한 실수 (부상 직행열차) 박과장의 자세 교정 꿀팁
밀리터리프레스 무게를 이기지 못해 허리가 뒤로 크게 꺾임 엉덩이 꽉 쥐기 + 갈비뼈 내리고 복압 강하게 유지
밀리터리프레스 바벨을 내릴 때 팔꿈치가 뒤로 빠짐 팔꿈치는 바벨 수직 아래, 혹은 살짝 앞으로 위치
바벨로우 허리가 둥글게 말려있는 '새우등' 자세 골반을 접는 '힙힌지' 숙지 후 가슴 펴고 복압 유지
바벨로우 팔(이두근) 힘으로만 바벨을 수직으로 당김 바벨을 허벅지를 스치듯 골반 쪽으로 포물선을 그리며 당김

솔직히 말씀드리면, 어제 저녁 늦게까지 회식을 한 다음 날이나, 장부 검토로 야근을 한 다음 날에는 저조차도 자세가 무너질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자존심 버리기: 평소 들던 무게에서 과감히 20%를 덜어냅니다. 우리 목표는 스트렝스 대회가 아니라 평생 안 아프게 운동하는 것입니다.
  • 대체 운동 활용: 밀리터리프레스 시 코어가 불안정하다면 등받이가 있는 벤치에 앉아서 하는 '시티드 오버헤드 프레스'로 변경하세요.
  • 머신 적극 이용: 바벨로우 자세가 안 나오는 날엔 무리하지 말고 '시티드 케이블 로우'나 '체스트 서포트 로우' 머신으로 허리 부담을 줄이면서 등 근육만 타겟팅 하십시오.

아 참, 최 대리에게는 다가가서 커피 한 잔 사주며 오늘 제가 말씀드린 이 원칙들을 넌지시 알려주었습니다. 다행히 고집 안 부리고 무게를 확 낮춰서 다시 자세를 잡더군요. 14년 동안 수많은 부상과 회복을 반복하며 깨달은 진리가 하나 있습니다. 다치지 않으면 무조건 성장한다는 것입니다. 무더운 7월 덥고 습하다고 웜업 대충 넘기지 마시고, 오늘 제가 알려드린 밀리터리프레스와 바벨로우의 핵심 통제 포인트를 꼭 기억하셔서 건강한 득근 라이프를 즐기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퇴근 후 헬스장 발걸음을 늘 응원합니다. 파이팅!